[합정/망원] 스미비클럽(炭火クラブ）

 

지인분이 SNS에서 보셨다길래 함께 방문해 봤습니다

실시간 트렌드에 뜨진 않았지만 RT수가 많다고 했고

망원역+합정역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입구에서 직원분이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데

말투가 조선족 같다고 해야 하나

중국인이 한국말할 때 나오는 특유의 억양이 있어서 느낌이 싸했는데

예약금 관련하여 질문했을 때

못 알아듣고 동문서답했을 때 기대를 내려놨습니다

 

혼자 간 거였으면 여기서 예약을 취소하고 나왔을 텐데

지인분이 권유했던 거라....

차마 그러진 못하고 안내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게 안은 다른 분들이 리뷰했던 것처럼 협소했고

대부분이 바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마카세 25,000원 / 카시스 우롱 8,500원

728x90

 

직원분이 예약해서 음식이 바로 나온다고 했으나

첫 번째 음식이 나오기까지도 좀 오래 걸렸고

이후의 음식이 나오는데도 매우 텀이 길었습니다

 

메뉴가 나올 때마다

직원분이 메뉴 관련 암기된 멘트를 읊어 주시긴 했는데

발음이 너무 어눌해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입장 후 2시간 동안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오마카세가 전부 나오는데도 너무 오래 걸려서...

추가 주문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맛은 솔직히... 좋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소스가 안 발려 있는 계열은 밍밍했고

소스가 발려서 구워진 꼬치들은 너무 짰습니다

 

테이블에 뿌려먹을 수 있는 시치미(향신료)가 비치되어 있었지만

그걸로 커버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았어요

 

오마세로 나오는 종류 중에선 방울토마토 꼬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야키오니기리 차즈케 6,500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모든 리뷰에서 극찬했던 차즈케를 주문해 봤습니다

 

오챠즈케가 아니어서 의아했는데

한입 먹어보고 납득했습니다

 

국물이 녹차가 아니라 닭육수여서

일본의 차즈케 맛보단 한국인 입맛에 맞을 것 같았지만

일식과는 거리가 먼 맛이었습니다

 

위치도 애매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방문은 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