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5. 22:37ㆍ일상
이색맥주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녀왔습니다
잠실역 11번 출구와 연결된 롯데월드몰에 위치해 있었어요
지하 1층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가서 조금 걱정했는데
가보니 노랑 벽면 덕분에 찾기 쉬워서 다행이었습니다
포장도 되서 가볍게 1잔만 즐기고 다른 맥주들은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일일 한정 수량 판매하는 감자 둥둥섬은 매진이라 아쉬웠어요
팝업 스토어라 그런지 매장 내부가 매우 좁았는데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라 자리는 의외로 금방 생기는 편이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어른이 입맛 주의
감자옹뇨미는 시그니처라 적혀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설명은 감자스프라고 적혀있었는데 뇨끼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다른 지점 후기를 보면 크림소스를 넉넉하게 주던데
여기는 팝업이라 그런지 그릇이 작고 양도 소스도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의외로 느끼함은 강하지 않았고
옹심이의 쫄깃함과 마늘 후레이크의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맛있었어요
송파구 사람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난한 맥주였습니다
크게 특이한 점이 없는 게 장점 같았어요
토마토로는 상큼한 토마토가 아니라 똠얌꿍의 시큼함 같은 게 담겨 있는 토마토 맥주였습니다
토마토랑 바질 둘 다 좋아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함을 못 이기고 골랐는데
설마 이 맛은 아니겠지? 했던 바로 그 맛이라 주문한 걸 후회했어요
감자맥주는 과일의 상큼한 향이 강해서 감자맛이 잘 안 느껴졌습니다
씁쓸함이 강하다 보니 금방 물렸어요
쓴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은 마시기 힘들 것 같아 비추천합니다
옥수수맥주는 옥수수막걸리나 동동주 같은 진한 단맛을 기대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살짝 씁쓸한 맥주가 베이스이고 끝에 살짝 옥수수의 단맛이 올라오는 척하다 사라지는 맛이었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아쉬웠습니다
단팥맥주는 팥향과 맛은 나긴 하지만 맥주 특유의 씁쓸함이 더해져서
설명에 적혀있던 단팥 아이스크림 맛이라기보다는 태운 단팥맛에 가까웠습니다
감자맥주보다 씁쓸함이 약했지만 팥맛 때문에 취향이 아주 많이 탈것 같았어요
감자 아일랜드 팝업스토어는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하니
이색맥주를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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