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 21:12ㆍ일상
봄~초여름 기간(2021.04.14. (수) ~ 2021.06.30. (수))에 진행됐던 경복궁 생과방 전통다과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생과방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이지만 이때 가면 이미 입장 마감이 된 후라는 글을 SNS에서 봐서
경복궁 오픈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서 갔어요
입장권 구매를 하지 않아도 교통카드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카드 입장 줄과 입장권 QR 코드 줄이 각각 1줄씩 있으니 잘 보고 줄을 스셔야 합니다
입장한 후 표지판에 적힌 소주방을 따라 가면 생과방이 나옵니다
길을 잘 몰라도 앞사람을 따라가면 돼서 편했어요ㅋㅋㅋ
나름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줄이....
양산을 들고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저 줄을 기다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번호표를 뽑으면 카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옵니다
앞에 3팀이 남았을때 알림이 추가로 오니 다른 곳에서 시간을 때우다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흰 나가서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경복궁 당일 티켓으로 재입장 가능)
예상시간이 약 275분인걸 확인하고 설마 저렇게나 걸리겠어?;;;했는데
실시간 웨이팅을 확인하며 기다려본 결과 진짜 저 정도 걸렸어요
알림을 받고 입구에 와보니 다과는 이미 거의다 품절이어서 아쉬웠습니다
40명 한정 메뉴는 못먹을 걸 알았지만 다른 메뉴도 대부분이 품절이라니ㅠㅠㅠㅠ
차례가 되면 QR코드 체크하고 손 소독을 진행한 후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주문받는 곳으로 갑니다
직원분들은 다들 드라마에서 나올 것 같은 나인 복장을 입고 계셨어요
주말+더위에 고생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a
키오스크로 주문할 줄 알았는데 일반 메뉴판이었고
주문은 옆에 계신 직원분께 육성으로 해야 했어요
이점은 좀 별로였습니다
주문을 완료하면 다과는 쟁반에 바로 담아주셔서 받은 후
다른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차를 시키면 저렇게 생긴 나무패를 주시는데 예뻐서 굿즈로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를 내오시면 패는 직원분이 회수해가십니다
반납되기 3초 전에 급하게 사진 찍은 게 티가 나네요ㅋㅋㅋㅋ
시그니처 메뉴라고 적혀 있는 건공다를 주문했더니 나온 다기 세트
직원분이 다기를 테이블에 올려주시면서 차를 우리는 법과 차의 효능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보온병 디자인도 너무 예뻤습니다
티백도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 정말 즐거웠어요
인삼+백출+건강+감초가 들어 있다고 해서 한약 맛 날까 봐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은은한 차맛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6월 한정 메뉴였던 제호다는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재스민 계열과 비슷한 상큼한(시큼한?) 맛이 나는 차여서 여름에 입맛을 살리는 데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의외였던 건 같이 간 지인이 시켰던 오미자였어요
시중에서 사 먹던 오미자와는 전혀 다르고 진한 맛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다른 차들도 종류별로 시켜서 마셔볼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드네요a
생과방에서 판매했던 차와 다과 종류가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https://saenggwabang.modoo.at/)를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부가 의외로 시원해서 차와 다과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다만 대기시간이 엄청 길다는 것과 원하는 다과를 먹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크다는 점이 있어서...
큰 기대 없이 한 번쯤 경복궁 내부에서 전통차를 마셔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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