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 20:24ㆍ일상
평일 점심식사 메뉴가 유명하지만 웨이팅이 심해서
회사원들은 절대 먹지 못한다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었어요
제일 유명한 메뉴가 소고기 무국이라서
솔직히 얕보고 오픈시간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건물 앞에 모여있는 인파를 보고 후회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테이블링 같은 앱이 아니라
은행에서 쓸 것 같은 종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고민하지 않고 첫 마음 그대로 무국을 주문했습니다
점심메뉴라 그런지 상차림은 단출했습니다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이후 방문하시는 분들은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 것 같다고
더 이상 번호표를 못 뽑게 하는 걸 보고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못 먹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어요
이름은 무국인데 무는 보이지 않고 산처럼 쌓아진 고기만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세팅되어 있는 자리를 처음 봤을 때
고기 찍어 먹는 소스는 왜 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어요...
저 뚝배기가 일반크기도 아니고 다른 식당의 곱빼기나 대자리 시키면 나올 것 같은 크기였는데
바닥에 무 두덩이 정도 빼고는 고기가 겹겹이 쌓여 있었습니다
먹다가 물릴정도라 소스 없으면 완식이 힘들 것 같았어요
양이 정말 많아서 소식가 분들은 다 못 드실 것 같으니
락앤락 같은 걸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기번호 불렀을 때 자리에 없으면 순번이 지나가서
가게 건물 바로 앞에서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웨이팅을 또 하긴 싫은데
무국이 계속 생각나서... 다음엔 포장주문으로 방문해 볼까 고민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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