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21:55ㆍ일상
지인분이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테이블링이나 기록부 없이 그냥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점이 별로였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빠지는 것 같아 기다릴 만했습니다
(왜 줄이 빨리 주는지는 입장 후 알게 됩니다ㅋ....)
가게 주변이 전부 민가라 대기줄에 서있으면서도 뭔가 눈치가 보였습니다
직원분이 불러서 위로 올라가게 돼서
드디어 저희 차례인가 했더니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내부에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남들 식사하는 한가운데서 불편하고 뻘쭘하게 기다리게 해서 짜증 났습니다
그냥 빈자리가 났을 때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먹는 사람들을 코앞에서 지켜보며 10~20분 정도 더 있다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하는 사람들도 뻘쭘해 보여서...
빨리 먹고 나가라고 눈치주기 위해서 일부러 이러는 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스파클링 와인은 좋아하는 편이라
샹그리아를 시켜볼까 하다가
메뉴판에 설명이 없다 보니
탄산과 와인의 산미가 예측이 안 돼서 포기하고 다른 걸 주문했습니다
블랑은 가격을 보고 생맥주는 아니더라도 500ml로 나올 줄 알았는데
병맥주 330ml여서 아쉬웠습니다
접시가 화려해서 SNS용 사진을 찍기는 좋았습니다만
메뉴의 맛은 실망이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가 국물이 흥건하게 나왔을 때부터 느낌이 안 좋긴 했는데...
진짜 바지락 특유의 비린 맛을 빼면 아무 맛도 안 날 줄은 몰랐습니다;;;
마늘하고 오일맛을 기대하며 시킨거였는데...
메뉴 이름 그대로 바다 비린향만 가득했네요ㅋ..ㅋㅋ...
로제 파스타는 색깔이 괜찮아 보여서 안심했는데 이것도 맛이 매우 옅은 편이었습니다
물을 흥건하게 넣은 것 같이 밍밍했어요
요즘은 N천원짜리 밀키트도
물만 적당량 넣고 끓여도 되게 꾸덕하게 잘 나오던데...
돈 아까워지는 맛이었습니다
오므라이스는 가격대비 양이 매우 적다는 것을 빼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수저질 4번이면 끝날 정도의 양이었습니다만
내부의 볶음밥은 적당히 간이 되어있었고
계란 지단은 두껍지만 반숙이라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제일 맛있었던 건 에이드였습니다
대기하면서 봤을 때 내부 인테리어가 괜찮은 것 같아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자리가 협소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직원분들이 웨이팅 할 때나 주문할 때는 언급하지 않았던
식사가능 시간을 들먹이며 15분 남았다고 강요하는 바람에
남은 음식을 먹기 바빴던 것 같아요;;
여기가 연남 타이틀 붙은 계열의 프랜차이즈중 한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너무 별로였어서...
앞으로 연남ㅁㅁ들은 전부 안 가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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